“하루에 물 8잔을 마셔야 건강하다”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.
하지만 이 주장은 정말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일까요?
오늘은 물 섭취량에 대한 진실과 올바른 물 마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1. ‘하루 8잔’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?
하루 물 8잔(약 2리터) 권장은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의 보고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.
다만 이 권장량에는 음식 속 수분도 포함되어 있었지만,
이후 일부에서 ‘순수한 물 8잔’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일반 상식처럼 퍼졌습니다.
2. 물 섭취량은 개인마다 다르다
체중, 활동량, 기후,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수분량은 달라집니다.
예를 들어,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이나 운동 후에는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고,
겨울철 실내 생활이 많을 땐 그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.
3.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문제
과도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이는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두통, 구토, 혼란 증세가 나타나는 상태입니다.
따라서 ‘많이 마실수록 좋다’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.
4. 올바른 물 마시는 타이밍
- 기상 직후 : 잠자는 동안 손실된 수분을 보충
- 식사 30분 전 : 소화를 돕고 포만감 유지
- 운동 전·후 : 탈수 예방과 회복 촉진
- 오후 시간대 : 집중력 저하 예방
5. 물 대신 음료는 괜찮을까?
커피, 차, 주스 등에도 수분이 포함되지만, 카페인이나 당분 함량을 고려해야 합니다.
가능하다면 맑은 물 또는 무카페인·무당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.
6. 나에게 맞는 하루 물 섭취량 계산법
일반적으로 체중(kg) × 30ml가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입니다.
예를 들어, 체중 60kg인 경우 약 1.8리터가 적당합니다.
단, 음식 속 수분도 포함되므로 실제 마셔야 하는 물 양은 이보다 적습니다.
마무리하며
하루 물 8잔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칙이 아닙니다.
중요한 것은 나의 몸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춰 수분을 섭취하는 것입니다.
오늘부터 ‘무조건 8잔’이 아닌, 필요할 때 적절히 마시는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.